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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블루보틀 커피맛은 좋지만 다시는 안가련다. (아직도 평균웨이팅 2시간)

by 예나의 하루 2019.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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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블루보틀을 다녀왔다. 평균 웨이팅 2시간을 참고 인내하며 먹은 커피. 테이크 아웃을 믿었건만...

그렇게 나는 호구가 되었다. 

그러나 사실 나는 훨씬 오래전부터 기다려왔다. 

친구를 통해 블루보틀을 알게 되었고 2년 전부터 블루보틀이 한국에 오픈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 로고가 인상적인 블루보틀. 브랜드명을 넣지 않은 자신감.

그만큼 직관적으로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는 로고에 대한 자신감 아니었을까? 게다가 브라운과 블루의 조합이라니... 색감 조합마저 너무 좋다.

 

블루보틀은 커피맛에 민감한 제임스 프리먼이 2002년도에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했다. 

현재 미국엔 65개 매장, 일본엔 10개 매장, 한국엔 1개 매장이 있다고 한다. 한국이 일본보다 먼저였으면 훨씬 좋았을텐데.. 일본 매장에 한국 사람들이 가득하다던데 그래서 한국에 진출한 것은 아닐까 싶었다. 


2017년 9월, 네슬레가 68%의 지분을 인수하였고 이로써 블루보틀은 네슬레의 자회사가 되었다. 덕분에 블루보틀은 네슬레의 지원사격을 받아서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블루보틀은 한국의 1호점을 어디로 할까 삼청동과 강남 등 서울 여러 지역을 두고 고심했는데 자신들의 철학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곳으로 성수동을 선택했다. 그래서인지 공장감성이 충만한 인테리어였다.

 

 

< 상징적인 블루보틀 로고 >

 

< 블루보틀 메뉴판 >

 

일반 커피점에 비해 비싼 가격으로 스타트하는 점에서 브랜드의 고급화와 커피맛에 중점을 두는 것 같았다.

커피맛은 blend 고소한 맛과 single origin 신맛을 고를 수 있다.

 

1층에서 내려다보는 콘크리트 감성의 인테리어

 

공간은 넓지만 좌석 공간이 생각보다 협소하다. 전반적인 인테리어가 미니멀하고 시멘트 느낌을 살렸다. 매장 내에 와이파이와 콘센트도 설치하지 않았고 매장 규모가 넓어도 좌석수를 많이 배치하지 않았다. 회전율을 빠르게 돌아가게끔 테이크 아웃에 중점을 둔 거 같았다. 줄이 그렇게 길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커피집 웨이팅이 2시간이란 점에 의아함이 들었다. 한국은 줄이 길수록 홍보효과가 커진다고 하지....

특히 주문을 할 때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서 답답하다는 생각도 했다.

 

 

 

인테리어가 성수동의 갬성과 잘 어울렸다. 회색빛 허름한 공장을 개조하여 만든 카페 느낌이었다.

그러나 나는 지하 특유의 갑갑한 느낌과 잿빛 느낌이 싫었다. 오래 머물고 싶은 안락한 느낌이 없었다

2시간이 걸려 아이스 라테를 구매해서 밖으로 나왔다. 햇볕이 나를 반겨주니 기분이 좋아졌다.

한 모금 마셨던 커피는 기대했던 것보다 고소하고 맛이 좋았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 했지만 그래도 블루보틀은 커피맛은 지켜낸 듯하다. 

그러나 다시는 가지 않을 것 같다. 일단 지점이 더 생긴다고 하니 편의성이 생긴다면 다른 종류의 커피를 마시러 갈 의향은 있지만 너무 비싼 가격과 웨이팅, 그리고 수다를 떨기 힘든 좁은 공간 등이 단점이라 생각된다. 

 

블루보틀은 과연 스타벅스의 맞수가 되어 한국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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